×한쪽이 키워 주는 사이
을목 임수 궁합: 꽃과 바다
넓은 바다는 꽃이 마음껏 피어날 물을 대 주지만, 물살이 세지면 꽃이 떠내려가기 쉬워요.
물은 나무를 키워요. 임수는 바다처럼 품이 크고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 을목은 그 물을 먹고 피어나는 꽃이에요. 을목이 하고 싶은 걸 조심스럽게 꺼내면 임수는 "왜 안 해? 하면 되지"라며 판을 키워 줘요. 을목은 임수 덕분에 혼자 떠나는 여행도, 새 일도 용기를 내요. 임수는 자기 이야기를 반짝이는 눈으로 들어 주는 을목이 좋아요.
바다는 물살이 세요. 임수는 즉흥적으로 계획을 바꾸고 갑자기 새로운 데 꽂히는데, 을목은 거기 맞춰 주느라 자기 뿌리가 흔들려요. 을목이 정작 원하던 게 뭐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요. 임수는 을목이 늘 따라와 주니 좋아하는 줄 알지만, 을목은 가끔 속으로 "나는 언제 내 걸 하지?" 하고 생각해요.
임수는 큰 계획을 정하기 전에 을목에게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를 먼저 물어 주세요. 그 질문 하나로 을목은 다시 뿌리를 내려요. 을목은 임수의 즉흥 계획에 다 따라가지 말고 마음 가는 것만 골라 타 보세요. 임수는 거절당해도 오래 담아 두지 않는 사람이에요. 물과 꽃이 속도를 맞추면 오래 푸르게 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