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오행끼리
갑목 을목 궁합: 큰 나무와 꽃
같은 나무 기운이지만 하나는 곧게, 하나는 휘어 자라서 서로에게 없는 걸 채워 줘요.
갑목은 하늘로 곧게 뻗는 큰 나무, 을목은 담장 틈을 타고 피어나는 꽃과 덩굴이에요. 같은 나무 기운이라 기본 감각은 비슷해요. 둘 다 자라고 싶고, 멈춰 있는 걸 답답해해요. 을목은 흔들림 없는 갑목에게서 안심을 느끼고, 갑목은 낯선 모임에서도 금세 사람들과 섞이는 을목을 신기해하며 끌려요.
서운함은 기대는 방식에서 생겨요. 덩굴이 나무를 타고 오르듯 을목이 갑목에게 기대는 일이 많아지면, 갑목은 혼자 다 떠받치는 기분이 들어요. 을목은 을목대로 계획 하나 바꾸자고 했을 뿐인데 원칙 얘기부터 꺼내는 갑목이 피곤해요. 둘 다 서운한 걸 바로 말하지 않는 편이라 쌓이기 쉬워요.
을목의 유연함은 약해서가 아니라 재주라는 걸 갑목이 인정하면 관계가 풀려요. 집주인과 협상하거나 친구 모임을 꾸리는 일은 을목이, 적금이나 이사처럼 끈기가 필요한 일은 갑목이 맡으면 좋아요. 을목이 "덕분에 됐어"라고 구체적으로 말해 주면, 갑목은 그 한마디로 한참을 더 버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