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이 다듬어 주는 사이
정화 경금 궁합: 촛불과 칼
작은 불도 오래 달구면 쇠가 휘듯, 정화의 끈질긴 진심이 경금의 단단한 고집을 조금씩 바꿔요.
오행에서 불은 쇠를 다듬어요. 정화는 촛불처럼 작지만 꺼지지 않는 불, 경금은 날을 세운 칼이에요. 경금은 처음엔 정화를 여린 사람으로 봤다가, 정화가 한 번 정한 일은 끝까지 해내는 걸 보고 놀라요. 정화는 경금의 솔직함이 시원하고, 경금이 지켜 주는 원칙 안에서 마음을 놓아요. 서로를 진지하게 대하는 짝이에요.
정화는 경금의 거친 말투를 그냥 넘기지 못해요. 조용히, 그러나 여러 번 "그 말은 좀 아팠어"라고 짚어요. 경금은 처음엔 받아들이다가, 계속 고쳐지는 기분에 답답해져요. 경금이 짧게 "알았어" 하고 입을 닫으면 정화는 더 서운해하고요. 둘 다 진심인데, 하나는 다듬으려 하고 하나는 다듬어지는 게 불편한 거예요.
정화는 고쳐 주고 싶은 것을 한 번에 다 말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하나만 골라 주세요. 경금은 하나를 들으면 확실히 바꾸는 사람이에요. 경금은 정화가 아프다고 할 때 맞고 틀리고를 따지기 전에 "그랬구나, 미안해"부터 말해 보세요. 그 한마디면 정화의 불이 금세 부드러워져요. 이 둘은 서로를 다듬어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사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