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이 키워 주는 사이
기토 경금 궁합: 들판과 칼
들판의 흙이 쟁기날을 받아 주듯, 기토는 경금의 날카로움을 받아 쓸모 있는 힘으로 바꿔 줘요.
흙은 쇠를 키워요. 기토는 부드러운 들판, 경금은 날을 세운 칼이에요. 경금은 직설적이라 오해를 많이 사는데, 기토는 그 말 뒤에 있는 진심을 먼저 알아봐요. 경금이 회사에서 윗사람과 부딪히고 온 날, 기토는 편을 들어 주면서도 "다음엔 이렇게 말해 보면 어때?" 하고 살짝 길을 내줘요. 경금은 그 말을 다른 누구보다 잘 들어요.
칼은 흙을 가르기도 해요. 경금의 거침없는 말이 기토에게는 자주 상처가 돼요. 기토는 상처를 받아도 웃으며 넘기고, 경금은 기토가 괜찮은 줄 알아요. 기토는 경금을 챙기느라 자기 할 일을 미루고, 경금은 그걸 당연하게 받아요. 그렇게 쌓인 서운함이 어느 날 기토의 긴 침묵으로 나타나요.
경금은 기토에게 말할 때 날을 한 번 접어 주세요. 같은 내용도 부드럽게 말하면 기토는 훨씬 빨리 받아들여요. 기토는 경금의 말에 상처받았다면 그 자리에서 "그 말은 아팠어"라고 짧게 말해 주세요. 경금은 돌려 말하면 못 알아듣지만, 똑바로 들으면 바로 사과하는 사람이에요.